안녕하세요? 관악점 정유진 원장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취미는 레포츠, 무언가 만들기, 술마시기(^^;), 그리고 좀 고상한 것으로 항상 무언가 읽기(독서?)를 들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이 근무하는 차원장도 독서 및 무언가 읽기를 좋아해서 점심시간에는 항상 신문을 읽으며 식사를 합니다. 누가 보면 둘이 싸운 줄 알죠.^^; 원장실에도 여러 종류의 책이 많이 쌓여있어서 항상 정신이 없습니다.

 

저의 경우 학교에 다닐 때는 무조건 소설책만 많이 읽었었습니다.

그러다 레지던트 생활을 마치고 군의관 입대를 하면서 언제부터인지 자기개발서 들을 많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몇몇 책들은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고 왜 이런 책들을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될 정도로 좋은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여러 책에서 공통되게 중요시 하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인생에서 성공하려면 작게는 목표, 좀더 거창하게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읽어온 책들과 이에 관한 주제의 책들을 참고로 visioning에 대해서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올 초에는 이를 토대로 관악점 식구들과 비전 워크샵에도 다녀왔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1953년 예일대학교에서 졸업생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학교를 졸업하기 전, 비전이 있는가?’에 대해서였습니다. 조사 결과,  67%의 학생들은 삶의 비전과 목표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30%의 학생들은 목표가 있긴 하지만, 글로 적지 않고 머리 속에 생각만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3%의 학생들만이 자신의 비전이 있고, 그것을 글로 적어 두었다고 했습니다.

20년 후, 조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재정상태를 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조사팀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비전을 글로 적어 둔 3% 학생들의 재산이 나머지 97%의 재산보다 더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재산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성공의 척도로써 어느 정도 기준은 되겠죠?

 

 

 

 

 

이러한 조사결과를 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1973년 예일대 졸업생인 빌 클린턴은 ‘시간과 인생을 통제하는 방법’이란 책을 보고 목표설정 및 행동계획 작성하였습니다. 그는 30여년이 지난 현재에도 그 책과 그 목표를 적은 종이도  아직 갖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러한 목표의식과 비전을 가지고 있어서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그가 미국의 대통령까지 되지 않았을까요? 

 

 

 

 

 

 

 

1920년대 중반, 미국의 한 항공모함에 해군 제독이 방문하여 사열을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해군제독의 대장계급장이 훼손되어 계급장 없이 사열을 받을 상황이 되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지막 기대로 ‘대장 계급장’이 있는지 선내방송을 하여 계급장을 찾았지만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겠죠. 그런데 10분도 안되어 한 소위가 숨을 헐떡거리며 달려와 대장 계급장을 내놓는 게 아니겠습니까? 해군제독이 너무 반갑기도 하지만 궁금하여 일개 소위가 어떻게 대장계급장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네, 니미츠 소위, 꼭 해군 제독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대장 계급장을 항상 가슴에 품고 다니고 있습니다.” 결국 니미츠 소위는 1941년 태평양 최고사령관이 되었고 1945년에는 미 해군 최초로 5성장군이 되었으며 그의 이름을 딴 유명한 니미츠 항공모함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영화배우 짐 캐리는 ‘영화 1편당 1000만 달러를 받는 배우가 되겠다’라는 꿈을 가지고 지갑에 자기가 직접 사인한 1000만달러 짜리 모조 수표를 항상 지니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때 그의 전 재산이라고는 중고차 한대 밖에 없었지만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었고 결국 1994년 영화 <마스크>에서 1000만달러 개런티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밖에 앤드류 카네기, 나폴레온 힐, 빌게이츠, 워렌버핏, 월트디즈니, 아인슈타인, 피카소, 조지 워싱턴, 비틀즈, 이소룡 등등 생생하게 꿈꾸고 명확한 비전을 수립하여 위대한 인물이 된 예는 무수히 많습니다.

 

다음과 같은 실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A Team에는 완성된 모델의 모형도를 제시해주면서, 그 비행기가 ‘역사상 가장 빠르고 새로운 첨단의 기종’ 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주고 B Team에는 알려주는 것 없이 단지 몇 개의 소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의 부분을 조립하고 합쳐서 비행기를 완성 시키게 하였다고 합니다. 그 결과 비전이 주어진 A팀이 훨씬 더 작업에 몰두했고, 시간도 B팀의 절반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듯 비전의 유무는 생산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왜냐하면 비전은 에너지를 뿜어낼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똑 같은 양의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것보다 한 방향으로 몰아주는 것이 더 높은 생산성을 내지 않을까요?

 

비전이 없는 사람은 목표도 뚜렷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주어진 일만 적당히 해결하고 말게 됩니다. 하지만, 비전이 있는 사람은 그 이상으로 일을 찾아서 합니다. 그 과정에서 기쁨과 희열을 느끼기 때문에, 지치기는커녕 오히려 더 힘이 나고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하고, 당연히 생산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강력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숨겨진 힘, 결정적인 힘은 바로 ‘비전’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꿈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글로 쓴 자신만의 비전이 있으신지요?

 

다음 번에는 비전이란 단순히 목표만 세우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일정한 형식을 갖추어야 하는지, 비전의 구성요소와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Vision 관련서적도 추천드립니다.